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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제원당 제대로 알기
    비정제원당 제대로 알기

     

    비정제원당은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제 과정을 최소화한 비정제원당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면 건강한 식생활로의 전환이 더욱 실현 가능합니다.

     

    설탕 대신 비정제원당? 올바른 이해가 먼저입니다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설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달콤한 맛은 감각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우리 뇌에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며 일시적인 활력을 줍니다. 그러나 이처럼 무분별하게 섭취되는 설탕은 건강에 있어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설탕 과다 섭취는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지방간, 피부 노화 등 다양한 문제와 연관되어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기준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이하로 당류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최근 떠오른 건강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정제되지 않은 식재료 사용'입니다.

     

    그중에서도 '비정제원당'은 설탕 대체품 중 자연에 가까운 성분을 지닌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단순히 ‘설탕보다 덜 해로운 것’으로 인식하기 쉬우나, 실상은 그보다 더 복합적인 특성과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정제원당은 일반적으로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며, 정제 과정에서 사탕수수의 당밀(molasses)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생산됩니다. 이 당밀 속에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소량 포함되어 있어 일반 정제 설탕보다 '영양소'가 조금 더 풍부하다고 평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과장되어 ‘비정제원당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건강을 위해 선택한 감미료가 오히려 또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냅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비정제원당의 기본 개념부터 영양학적 차이점, 일반 설탕과의 비교, 나아가 일상에서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실천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단맛’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스스로의 식생활을 돌아보고 보다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비정제원당 제대로 알기,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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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제원당은 흔히 ‘원당’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이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즙을 끓여 농축하고 결정화한 후, 최소한의 여과 과정을 거쳐 만든 것으로, 당밀이 많이 포함되어 짙은 갈색을 띠고 진한 향과 맛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정제설탕은 이와 같은 원당에서 당밀을 완전히 제거하고 결정만을 남겨 하얀색을 띠게 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미네랄과 섬유질, 기타 성분은 제거되며, 남는 것은 순수한 ‘자당(Sucrose)’입니다.

     

    비정제원당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영양소 보존’입니다. 당밀이 포함된 상태이기 때문에 미량의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분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단맛과 함께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영양제’ 수준으로 섭취할 만큼의 함량은 아니며, 단순히 설탕보다 약간 더 나은 선택지일 뿐입니다. 예컨대, 마스코바도나 사탕수수 원당 100g당 철분이 약 1mg 내외 포함되어 있으나,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과 비교했을 때 극히 소량입니다.

     

    비정제원당이 당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혈당을 올리는 성질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며, 당지수(GI) 또한 크게 낮지 않기 때문에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섭취량 조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는 비정제원당이 정제설탕보다 인슐린 반응을 덜 자극한다는 보고도 있어, 체내 대사 측면에서 ‘덜 해로운’ 선택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일상적인 활용 측면에서는 비정제원당이 조리나 음료에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고기 양념이나 찜 요리, 간장 베이스 소스 등에 사용하면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를 더할 수 있고, 베이킹에서는 설탕 대신 동일한 양으로 대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색이 짙고 향이 강하므로 레시피에 따라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며, 제품에 따라 당도와 습윤도에도 차이가 있어 사용 전에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비정제원당’이라는 단어만 믿고 무조건 건강식품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실제로는 정제설탕에 당밀을 다시 첨가해 만든 ‘흑설탕’과 구분되지 않기도 하며, ‘비정제’라는 용어가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원재료명’, ‘정제여부’, ‘제조공정’ 등을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의 안목이 중요합니다.

     

    설탕 줄이기의 시작, 비정제원당과 함께하되 현명하게

     

    설탕 섭취를 줄이는 일은 단순히 한 가지 식재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식습관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비정제원당은 이러한 전환을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즉, 건강한 식단으로의 이행이라는 더 큰 틀 안에서, 감미료 사용을 ‘절제된 선택’으로 끌고 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 생활에서는 커피, 차, 요리 등 일상적으로 설탕이 들어가는 모든 곳에서 조금씩 대체해 보는 것이 좋은 출발점입니다.

     

    비정제원당은 설탕 대비 1:1 비율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조리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건강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했다고 해서 안심하고 양을 늘리는 오류는 피해야 하며, 되도록 점진적으로 단맛 자체를 줄여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설탕 줄이기를 실천하는 또 하나의 전략은 ‘숨은 설탕’을 줄이는 것입니다. 가공식품, 음료, 시리얼, 드레싱, 소스류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설탕이 숨어 있으며, 비정제원당조차도 여기에 포함된다면 그 총량은 결국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재료부터 간결한 식품을 선택하고, 음식 자체의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식생활을 조정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당류 줄이기는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체내 대사 밸런스를 회복하고, 식습관 전반을 건강하게 재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입니다. 비정제원당은 이 목표를 이루는 여정 속에서 비교적 부담이 적고 풍미까지 챙길 수 있는 ‘현명한 단맛’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비정제원당을 선택할 때, 단순히 유행에 따라가기보다는 충분한 정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실천 가능한 방법입니다. 단맛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비정제원당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절제된 활용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